아이트래킹(eye tracking, 시선추적)의 기원
아이트래킹(eye tracking, 시선추적)의 기원
아이트래킹(eye tracking, 시선추적)은 현대 과학 기술로 분류되지만, 그 기원은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879년 프랑스 안과의사인 루이스 E. 자발과 M. 라마르가 독서에서 시각적 인지를 분석하기 위한 관찰 연구를 진행했습니다¹. 이 실험에서는 응답자가 읽는 책 위에 거울을 놓고 눈의 움직임을 관찰했습니다. 관찰된 읽기 패턴은 사람들이 문장 내에서 일부 단어에는 빠른 움직임 – 도약(saccades)을 사용하고, 다른 단어에는 일시적으로 정지 – 고정(fixations)을 사용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육안으로 관찰하는 방식은 정확성 면에서 부족했지만, 오늘날에도 읽기 연구를 진행하는데 있어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몇 년 후인 1908년에는 Edmund B. 휴이는 최초의 시선추적(eye tracking, 아이트래킹) 장치를 개발하였는데 독자들이 읽기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멈추는 단어에 대해 시선을 분석하는데 특히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의 장치는 렌즈, 렌즈와 연결된 포인터로 구성되어 있는 침습적인 방식으로 포인터는 눈의 움직임에 따라 위치가 변경되어 응답자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였으나 그의 발표 결과는 독서 연구 분야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¹.
아이트래킹(eye tracking, 시선추적) 기술의 발전은 찰스 H. 주드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비침습적인 눈 움직임 카메라를 조립하여 수평 및 수직 눈 움직임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한계로는 머리가 고정되지 않을 때 눈의 움직임 변화를 감지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¹. 주드의 혁신을 바탕으로, 교육 심리학의 선구자인 가이 T. 버스웰은 자신의 연구에서 응시 고정(fixations)과 도약(saccades)이 연령과 학습의 함수로써 변화한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². 한편1937년에 버스웰은 이미지를 보는 동안 눈의 움직임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1950년대와 1960년대 사이, 러시아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루키야노비치 야르부스가 진행한 시선추적(eye tracking, 아이트래킹) 연구로부터 응답자의 눈이 관심과 주어진 작업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이로부터 응시 고정(fixation)과 관심(interest)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혀냈습니다¹. 이것은 추후 시선추적 기술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1960년대 비로소 오늘날의 컴퓨터 기반 장비와 유사한 모바일 시선추적(eye tracking, 아이트래킹)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이 장치는 미 육군 2개 연구 팀에서 동시에 개발되었으며, 실험 중 자동화 방식의 데이터 분석과 빠른 연산이 가능한 방식이었습니다.
시선추적(eye tracking, 아이트래킹)의 다른 분야 적용
비용이 많이 드는 한계로 인하여 20세기 초까지 시선추적(eye tracking, 아이트래킹)은 주로 교육 및 의료 연구 분야에 한정되어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서 눈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기술 발전으로 마케팅 분야로의 확장이 이루어졌습니다. 1990년대 초기에는 인쇄된 잡지 광고를 대상으로 시선추적이 사용되었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는 온라인 상품 판매와 온라인 시장 성장에 따라 인터넷에서의 사용자 경험 측정 및 분석 영역에까지 적용되었습니다¹.
오늘날, 시선추적(eye tracking, 아이트래킹)은 다양한 과학 분야 및 비즈니스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독서와 학습에서 눈 움직임 패턴을 이해하는 것 외에도, 정신 및 인지 장애의 진단과 치료 목적을 위해 의료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소비자 신경과학 분야인 마케팅 캠페인과 소비자 경험에서 사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보조 어플리케이션으로서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효과적인 의사 소통 툴로 사용함으로써 보다 높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데도 활용하고 있습니다.